오래전 건축사무소 WGNB에서 의뢰받아 워드프레스로 작업했던 웹사이트를 카페24에서 아마존 라이트세일로 이전했다. 본래 라이트세일로 설치할 것을 권유했는데 메일 서비스 등을 카페24로 사용하고 있고 번거로워 당시에는 포기. 그때나 지금이나 카페24와 같은 국내 호스팅은 여전히 비싸고 서비스가 좋지 않다. 비용이나 성능 기능 모두에서 수준이 낮은데 그대로 유지되는 이유는 다름아닌 정보불균형 때문. 월 수십 수백만원대의 호스팅을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곳에서는 알아서 개발자나 운영을 담당한 엔지니어가 솔루션을 찾기 마련이고 서버 회사의 영업도 치열한 편이지만, 그보다 작은 서버 대역을 사용하는 회사에서는 별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호스팅 회사에서 내라는 대로 내는 경우가 많다.
WGNB는 건축사무소답게 이미지 저장 용량이 많이 소모되어 10기가 저장용량의 호스팅에 추가 저장용량을 덧붙여 월 5만원대의 상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새로 이전한 라이트 세일에서는 월 5달러 상품을 선택해서 이전 진행을 했는데 월 5달러 상품이어도 저장 용량은 무려 40기가(월 2테라 트래픽)이고 글로벌 클라우드이지만 서울 리전이 존재해 국내에서도 속도가 전혀 느리지 않다. 필요에 따라 국외 리전을 추가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억세스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
- Let’s Encrypt 무료 설치 및 자동 갱신으로 SSL(https) 사용 – 국내 호스팅의 경우 대부분 유료
- 서버를 직접 단독 설치한 수준의 자유도 – 워드프레스가 설정된 스택이나 PLESK같은 관리툴, 혹은 깡통 우분투 리눅스 등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음.
- 고정IP 5개 무료 – 국내의 경우 대부분 유료
- 최근 7일간 스냅샷(복원용 백업) 지원 – 하루단위로 저장되어 원하는 시점으로 서버 전체를 복원 가능
빌더 수준의 호스팅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웹사이트를 설치해 사용하는 경우 아마존 라이트세일은 국내 호스팅 회사의 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매월 2-3만원이니 연간 20-30만원대의 호스팅 비용이 절감되는 것.
이번 작업은 라이트세일로 새로운 서버를 세팅한 후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사용해 11기가 정도의 웹사이트를 온전하게 이전하고, 이미지 최적화 도구를 설치한 후 DNS 재설정 작업을 하고 마무리했다. 작업 기간은 일주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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